스트라디바리의 생애는 크게 4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.
1. The Amatisé: 1660 – 1690
2. The Long Pattern: 1690 – 1700
3. The Golden Period: 1700 – 1720
4. The Late Period: 1720 – 1737
각 시대별로 다양한 특징이 있지만 1690~1700년대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시도한 실험을 통해 그가 얼마나 악기에 대해 생각하고 좀 더 좋은 소리를 위해 연구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.
1690~1700 Long pattern표준 크기에서 벗어나 이 시기의 스트라디바리는 바이올린을 기존 모델보다 최대 12mm 더 길었습니다. 더 어둡고 강력한 사운드를 가진 악기를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Maggini 및 Gaspar da Salò와 같은 Brescian 제작자로부터 영감을 얻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. 이 시점부터 스트라디바리는 목재 선택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. 그는 그의 악기에 강렬한 붉은색, 황금색 바니시를 결합시켰습니다. 또 다른 중요한 사실은 상판의 아치 모양이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. 아치가 평평해지면서 판에 더 많은 저항이 추가되어 음악가가 더 강하고 더 깊은 사운드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. 그의 제작 경력에서 실험적인 단계인 이 기간은 그를 악명 높은 황금기(Golden Period)로 이끌었습니다.
바디길이 362mm
그냥 봐도 길어 보이는 게 느껴질 겁니다. 그래서 2번째 사진보시면 브릿지가 f홀의 브릿지표시보다 더 올라가 있는게 보이실겁니다.
스트라디바리 롱 패턴의 대표적인 모델 1693 해리슨(Harrison)입니다. 바이올린리스트 정경화 선생님이 쓰셨던 걸로 유명합니다. 바이올린 355mm 보통이지만 해리슨은 362mm입니다. 차이가 6mm이지만 바이올린에선 큰 차이입니다. 초기 브레시안 악기(earlier Brescian instruments)의 소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. 뒤판 무늬가 장난 아니게 이쁘네요. 목재가 얼마나 좋은 걸 썼는지 알 수 있습니다.
바디길이 363mm
국제적으로 유명한 거장 레오니다스 카바코스(Leonidas Kavakos)가 사용했던 악기입니다. 음색적으로 스트라디바리의 롱 패턴 바이올린은 낮은 음역에서 풍부하고 어두운 품질을 가지며 높은 음역에서는 줄이 두꺼운듯한 아주 힘 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.
바디길이 362.5mm
아주 깔끔히 보존된 스트라디바리 중 하나입니다. 아주 레어하죠. 팩 부싱 이외에는 아주 모던 카피 악기라고 믿어도 될 정도로 깔끔합니다! 바니시는 얇게 발려있고 아마티에 가까운 바니시네요.
이 전에 만들던 그대로 만들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소리가 날지 여러 시도를 하는 모습이 스트라디바리가 더 최고의 제작가가 된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. 바이올린 이 외에도 첼로에선 긴 모델을 만들다가 이른바 Forma B라는 현대 첼로의 표준이 되는 모델을 완성시키며 왜 스트라디바디가 현악기를 이야기할 때 많이 언급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.